제주도의 봄,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 잃음 사고 증가

 

제주도의 봄,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 잃음 사고 증가

 

제주도의 봄, 고사리 채취로 인한 길 잃음 사고 증가

봄이 찾아온 제주도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야생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섭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길을 잃어 실종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사례를 통해 제주도에서의 고사리 채취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실종 후 구조된 용감한 80대 여성의 이야기

지난 8일 저녁,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80대 여성이 실종되어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200여 명의 인력과 헬기가 동원된 이틀간의 집중 수색 끝에, 여성은 오름에서 약 2km 떨어진 한 가게에서 발견되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여성은 아들에게 연락해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마감된 60대 남성의 경우

불행히도 모든 실종 사건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5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고사리를 찾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검되었습니다.

남성은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된 지 닷새 만에 발견되었으며, 소방과 경찰 당국은 남성이 몰고 간 차량을 발견한 뒤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길 잃음 사고, 고사리 채취가 주요 원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459건에 달합니다.

이 중 41.4%인 190건이 고사리 채취 중에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여 집으로 돌아갔지만, 일부는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119 구조견, 고사리 실종자 수색에 큰 역할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19 구조견 '초롱'과 '강호'를 실종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구조견은 사람의 냄새를 따라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아내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길을 잃은 고사리 채취객들을 성공적으로 구조해내며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고사리 채취를 위한 주의사항

고사리 채취 시에는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지인과 함께 다니며 위치 공유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주변 지형을 잘 파악하고 충분한 준비를 하여 나서야 합니다. 또한,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휴대폰을 충전해 두고, 비상 식량과 물, 호루라기 같은 구조 신호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봄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고사리 채취에 나설 때 주의 깊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전한 채취를 위한 준비와 주의가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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