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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신드롬 '불닭볶음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황당한 홍보판촉행사

by 인포 브레인 2024. 6. 11.

전 세계적인 신드롬 '불닭볶음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황당한 홍보판촉행사
전 세계적인 신드롬 '불닭볶음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황당한 홍보판촉행사

 

전 세계적인 신드롬 '불닭볶음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황당한 홍보판촉행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잘못된 홍보판촉행사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의 대형마트 행사 부스에서 '한국 라면'이라는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본식 디자인 요소들이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 본사는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신사 기둥문과 이자카야 등, 부적절한 홍보 구성

지난 8일 오후 1시, 태국 치앙마이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불닭볶음면 홍보판촉 부스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부스는 태국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 라면이라는 문화적 배경과 전혀 맞지 않는 구성 요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스 중간에 'Taste of Korea(한국의 맛)'이라는 팻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은 일본을 연상케 했습니다.

불닭볶음면, 마라 불닭볶음면, 핵 불닭볶음면,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상품 뒤에는 일본 신사에서 볼 수 있는 기둥문인 빨간 '토리이(鳥居)'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또한 토리이 양 옆으로 '이자카야(居酒屋, いざかや)' '영업중(營業中)'이라는 한문 표기가 적힌 빨간 등이 달려 있었습니다.

행사장 바닥에는 욱일기 무늬로 해석될 수 있는 무늬가 새겨져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삼양식품의 빠른 대처, 현지 업체의 자의적 구성

현장 취재 사진을 확인한 삼양식품 본사는 한국 본사가 진행한 행사가 아니지만, 행사 구성을 보니 문제가 있어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양식품은 태국 현지 파트너 유통업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본사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행사였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태국은 삼양식품 해외법인이 진출하지 않은 국가로 본사가 직접 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현지 파트너 유통업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매장 집기와 디자인은 본사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현지 업체가 자의적으로 디자인 및 제작을 한 것"이라며 "사전에 삼양식품에 이를 공유한 적도, 본사가 합의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양식품은 현재 태국 현지의 어느 점포에 이같은 디자인이 되어 있는지 파악 중이며, 이미 파악된 모든 점포에 대해서는 빠른 철거를 강력히 요청해놓았습니다.

또한 이르면 오늘 중으로 해당 디자인이 철수 및 변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의 불닭볶음면 인기와 삼양식품의 성장

한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말 그대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3857억 원입니다.

이중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83% 증가한 2889억 원으로, 미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잘못된 홍보판촉행사는 삼양식품의 해외 파트너 업체의 자의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일이지만, 본사는 빠르게 대응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삼양식품이 전 세계에서 한국의 맛을 제대로 알리며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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