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강보조제 섭취 후 신장 질환 사망 사례 증가
최근 일본에서 건강보조제 섭취 후 신장 질환 등으로 사망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제가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상황입니다.
이 건강보조제를 만든 고바야시제약이 자사 제품인 '홍국 콜레스테 헬프' 섭취로 인한 피해 사례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5명으로 늘어나고 입원 환자 수가 114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의 대응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9일 오사카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과 대응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1886년에 창업한 역사 깊은 회사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의약품과 위생잡화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천734억엔, 영업이익 257억엔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에 발매된 이후 약 110만 개가 팔렸으며, 이 회사는 홍국 성분 건강보조제 완제품 뿐만 아니라 원료도 해외에 수출해 왔습니다.
홍국의 효능과 위험성
홍국은 쌀을 붉은 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과도한 섭취나 특정 조건 하에서의 섭취가 신장 질환을 포함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의 유사 사례
대만에서도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를 사용한 건강보조제를 수년간 섭취한 70대 여성이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유사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보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 내 수입 상황
한국 식약처는 일본 정부가 자진 회수한 54개 사 150여 개 제품에 대한 수입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국내에 수입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해외 직구 등을 통한 개인 수입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결론
건강보조제 섭취는 충분한 정보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홍국 성분과 같이 일정한 효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성분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을 고려하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보조제 선택 시 제조사의 신뢰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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