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둥둥 떠다니는 거대한 물체....
풍선처럼 잔뜩 부풀어 오른 저것은 사실 죽은 혹등고래입니다.
부패로 인해 가스가 차서 둥둥 떠오르는 건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한번 보겠습니다.
바다에 둥둥 뜬 검은 풍선... 고래 사체로, 터지면 끝장남...
풍선처럼 보이는 거대한 물체가 노르웨이 인근 바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정체는 메탄가스로 부풀어 오른 혹등고래 사체였습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북부 안도야섬 인근 해상에서 어부들이 거대한 구체를 발견했습니다.
물체를 목격한 어부 리들랜드는 "폭발할까 두려워 100m 이상 접근하지 않고 안전한 거리에 배를 두었다"고 했습니다.
27년 경력의 어부인 그는 이내 검은 물체가 혹등고래 사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어부로 일하면서 죽은 고래를 많이 봤지만 이렇게 큰 것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사체는 바다에서 3m 높이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며 "사체가 폭발하면 내장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갈 텐데, 그전까지 해안으로 떠내려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는데, 방출되지 않으면 사체 내부에서 부풀어 오르다가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래는 크기가 크고 피부가 두꺼워 폭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2013년에도 페로제도에서 한 생물학자가 해안으로 떠내려온 고래 사체를 가르자마자 내부의 가스가 폭발해 내장이 터져 나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보트를 타던 시민들이 고래 사체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가 11~16m, 몸무게는 30∼40t에 달합니다.
고래 사체가 위험한 경우
고래 사체는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특정 상황에서는 위험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주요 요소가 있습니다:
1. 폭발 위험성
고래 사체가 해변이나 해상에서 발견될 때, 사체 내부에서 부패 과정이 진행되면서 가스가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로 메탄 가스와 다른 가스들이 생겨납니다.
부패 과정 중 생성된 가스는 사체 내부에서 축적되어, 피부와 조직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압력이 충분히 커지면, 사체가 갑자기 폭발하여 내장과 다른 부위가 주변에 흩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2. 병원균과 오염물질
고래 사체는 다양한 병원균을 포함할 수 있으며, 부패 과정에서 이러한 병원균이 주변 환경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해변이나 해수욕장 등 인간 활동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로 인한 건강 위험성이 우려됩니다.
또한, 고래 사체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금속과 같은 독성 물질이 포함될 경우, 해양 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3.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고래 사체는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사체가 너무 많거나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 해당 지역의 해양 생태계 균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해양 포식자와 해저 생물에게는 영양 공급원이 되지만, 과도한 영양 공급은 국소적인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항해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
큰 고래 사체는 항해 중인 배에 대한 장애물이 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어업 활동에도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래 사체를 발검했을 때는 전문가의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해당 지역의 해양 당국이나 환경 보호 기관에 알려, 안전하고 적절한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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